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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국방장관 "군복 입었다고 할 말 못하면 병X"

  • 정치 | 2024-10-08 14:25

방첩사령관 태도 지적 옹호하다 비속어 사용 논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국정감사에서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에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국정감사에서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에게 "정치선동을 계속 하겠다는 건가"라고 비꼬았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의 태도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게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X이라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김 장관은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황희 민주당 의원이 "군복 입은 사람이 나와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안 좋다. (의원이) 몇 분 얘기하는 걸 못 참느냐"고 하자 이같이 맞섰다.

그러자 황 의원은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본인들 성질을 못 이겨 대통령을 욕 먹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서울 충암고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해 충암고 후배인 여 사령관 등을 만났다고 주장하자,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맞받았다.

여 사령관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자료제출 미비를 지적할 때도 "정보 수사기관의 특징을 고려해 계속 그렇게 해왔다"고 답변했다. 여 사령관은 부 의원이 항의하자 "왜 고함을 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부 의원이 "제 질의 시간이다. 나중에 답변하라"고 제지하자, 여 사령관은 크게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어 김 장관은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자녀 유학 자금,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이제 그만하고 더 이상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이 항의하자 "정치 선동을 계속하겠다는 건가, 알겠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제출하지 않은 자료를 아직도 안 하고 있다. 군인 월급으로 상상할 수 없는 두 자녀의 해외 유학비용, 서울 시내 아파트 2채 구입 등 소득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대면 보고를 이미 드렸다"고 반박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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