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행진으로 사관생도 학사일정 조정 문제"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윤석열 정부가 이례적으로 2년 연속 벌인 국군의날 시가행진 행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고수했다. 시가행진에 나섰던 사관생도들의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이유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군을 지적하면 패륜인가"고 되물으면서 "국군의날 행사와 관련해 시가행진에 국한해 사관생도들이 3주 정도 수업을 받지 못해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이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대해 "보여주기식 안보"라고 비판하자,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자신을 키워준 군을 향해 고의로 비난을 퍼부은 패륜범죄"라고 비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한 분은 이적행위라 비난했고 한 분은 인격 모독을 했다"며 "(군을 지적하는 게 패륜이라는 것이) 인격 모독이고 신상에 대한 공격"이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관련자는 사과하고 안 되면 법적인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비판하되 비난하지 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방첩사 방문 당시 저녁 식사 비용 처리 주체를 문제 삼기도 했다.
여 방첩사령관은 "회관에서 (저녁 식사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계산)했을 것"이라며 "개인비용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부대운영비라면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충암고 출신도 (저녁 식사에) 포함됐냐"고 물었다. 여 방첩사령관은 "그중 한 명은 대령급인데 용인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이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은 몇 회의 만찬을 했냐"고 묻자, 여 방첩사령관은 "1회 했다. (올해) 봄"이라면서도 "특정 날짜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보안사항"이라고 했다.
여 방첩사령관은 방첩사의 감청 여부에 관한 질의에도 "통신비밀에 따라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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