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뉴라이트 인사 논란' 맹공
한덕수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아"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등용' 논란에 대해 "중요한 것은 레프트(left)냐 라이트(right)냐가 아니라 국가를 위로 상승시킬지 다운(down)시킬지다"라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너는 레프트니까, 라이트니까 이렇게 국민을 가르고 갈라쳐 우리나라가 어떻게 업(up)으로 가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로서는 건국절을 어떻게 정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건국절을 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가짜뉴스에 현혹된 분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사람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2007년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선언이 있었다. 이 중 15명이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을 맡거나 대선캠프 등에서 활동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역사 관련 기관에가지 뉴라이트 인사를 대거 기용해 교육에도 친일 매국 논리를 주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의원도 "지금 우린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전성시대, 민족의 자존심과 국가 운영의 기본마저 찾기 힘든 악몽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일제 시대에 선조들 국적은 일본이라는 국 무위원부터 취임 일성을 친일파 명예 회복이라며 1945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말하지 못하는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한 데 이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대통령실 핵심 인사의 말까지, 정상적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버젓이 돌아다닌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과 독립운동마저 설 자리를 앗아 갔다"며 "정부는 대일외교에서 우리가 물컵의 반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과 한마디 없는 기시다 총리 방 한을 통해 그 반의 물마저 일본의 목을 축 이는 데 사용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일제 밀정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광복회장의 매서운 질타가 우리의 귀를 때린다. 단언컨대 대한민국 헌정사의 이런 친일매국 정부는 없었다"고 질타했다.
반면 한 총리는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개인의 생각을 제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권 의원이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질서에 위배되는 말들을 하는 분들이 국무위원이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거듭 묻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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