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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15주기, 여 "시대정신 꿰뚫은 혜안" vs 야 "尹 정권 폭주 막아낼 것"

  • 정치 | 2024-08-18 13:55

한동훈 "金, 진영 초월한 혜안…함께 노력하겠다"
박찬대 "영정 앞 고개 들 수 없어…尹 정권 폭주 막아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18일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말씀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만 보면 이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가 서서히 잊혀갈 만한 때도 됐지만, 그렇지 않다"며 "아직도 많은 시민이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와 리더십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를 포함해 생전 김 전 대통령이 남겼던 어록을 언급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 직무대행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인권', '평화', '민생' 정신을 떠올렸다.

박 직무대행은 "다섯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을 차가운 감옥에서 보내며 수십 년을 망명과 감시 속에 살면서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언제나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인류 보편의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고 성취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50여 년 남북을 갈라놓은 철조망을 걷어내고 한반도 평화의 새 장을 열었고, 한국전쟁 이후 최대 국난인 IMF 외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서민의 삶을 책임질 기초생활 보장제도를 도입해 사회복지의 차원을 높였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역사는 결코 불의에 편들지 않는다. 역사를 믿는 사람에겐 패배가 없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리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평화와 민주주의 길을 제시한 지도자이자 인권의 수호자"라며 "목숨을 걸고 군부 독재정권과 싸운 민주 투자, 대한민국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정치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이 마련한 평화의 징검다리 덕분에 조국혁신당은 사회권 민생 선진국, 제7공화국의 꿈을 꿀 수 있다"며 "국민이 사회권을 당당히 요구하고 누릴 수 있는 나라, 더 나은 지방자치, 더 좋은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평화센터가 주최하는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ha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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