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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독립유공자 후손 만나 "독립영웅들 희생으로 나라 되찾아"

  • 정치 | 2024-08-14 13:39

오찬사에서 "유공자와 후손들, 합당한 예우할 것"
"자유·평화·번영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힘 쏟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함께한 오찬에서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번 오찬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오찬 행사에는 광복절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인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국가와 사회에 기여가 큰 특별초청 인사,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독립 관련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고국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대학에 재학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중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대학생들도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이 독립유공자 가문의 후손으로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 고(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에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가 참석했다. 허 선수의 경우 일본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였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바라셨던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허 선수는 소감 발표를 통해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로 화답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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