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데…왜 친일 정당화해 짜증 유발하나"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건국절 논쟁이 의미없다면서, 왜 논쟁을 일으키느냐"고 직격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13일 "윤 대통령은 광복회와 야권 등에서 정부가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 한다며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것에 대해 참모들에게 '왜 지금 불필요한 이념 논쟁이 벌어지는지, 도대체 어떤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이날 탄핵추진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답답함을 토로하며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건국절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 논쟁을 야당이나 국민이 시작했느냐"고 반문했다. 황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헌법에 기록되어있고 79년간 광복절을 잘 기념해오고 있었는데 왜 뜬금없이 건국절이냐"며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친일을 정당화하며 짜증을 유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국민이 먹고 살기 힘든건 아시나본데 왜 힘들게 하시느냐"며 "사람을 적재적소에 써야 정치를 잘하는 것이고 정치를 잘하면 경제도 좋아지는데 인사부터가 폭망이니 경제도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권위원회가 20년간 추진해온 차별금지법에 반대해 온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인권위원장에, 독립기념관장에 친일 뉴라이트를 앉히고 극우 반노동 인사인 김문수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국민이 먹고 살기 힘든 걸 알면 잠을 못이루고 자책하는 것이 대통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의 일처럼 얘기하고 건국절을 이해 못한다고 답답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친일 매국을 정당화하며 국민을 짜증나게 하지 마시고 야당과 대화도 하면서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고 꼬집었다.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위안부 기림의 날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것을 기념한 날이다. 황 최고위원은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누구도 하지 않는다"며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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