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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尹, 독립기념관장 임명 결자해지하라"

  • 정치 | 2024-08-13 14:29

"정부 대표해 건국절 논란 입장 밝혀야"
"사도광산 논란, 합당한 대응 약속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성명을 내고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건국절 추진 논란으로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성명을 내고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건국절 추진 논란으로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혼란을 매듭지으라"고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건국절 논란까지 국민의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 통합은 대통령의 책무이고, 그 책임을 가장 무겁게 짊어져야 하는 것도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우 의장은 사실상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우 의장은 "당사자의 해명에도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역사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피임명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 결자해지하라"고 했다.

우 의장은 또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일본의 사도광산 논란에 관해서도 "(정부가) 일본에 강제성 표현을 거절당하고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혔다"며 "불법 식민 지배와 강제동원의 피해국 정부로서 합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 국민이 왜 걱정하고 비판하고 또 분노하는지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의 문제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역사의 존중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며 "이 원칙을 흔들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과거를 성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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