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1일 오후부터 '비상 1단계' 가동
폭염 상황 신속 전달, 행동 요령 안내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대처를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각 부처 등에 재난 문자,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폭염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고, 소관별로 구체적인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상세히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폭염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조정·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각 지자체장은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 시설 운영 등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 필요 사항은 즉시 조치하면서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과 임시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고용노동부에 건설근로자, 택배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취약 직종·업종 종사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하고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근로 시간 조정, 규칙적 휴식, 작업 중지 등 근로자 보호조치가 잘 이행되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에 고령 농업인 사망사고 비율이 높은 만큼 지자체 및 이·통장 협조를 통해 무리한 야외작업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조치가 충분하고 세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에는 폭염으로 인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도로·선로·활주로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관리를 철저히 하고, 환경부에는 녹조 발생 사전예방을 위해 오염원을 집중 관리하고 녹조 발생 시 신속한 제거 등을 통해 안전한 먹는 물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해양수산부에는 수온 관측망을 활용해 수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어민들에게 즉시 제공하는 등 적조 관리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폭염에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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