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두자릿수 득표율 회복
경남 최고위원 김민석·정봉주·한준호 순
[더팩트ㅣ창원=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7.2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홈그라운드'에서 11.6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로 득표율을 회복했다.
2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경남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87.2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경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는 선거인수 3만5126명 중 1만2336명이 참여해 1만760명이 이 후보를 택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1439표를 얻어 11.67%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137표로 1.11%에 그쳤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 먹고 살기 어렵지 않나. 지방이 더 어렵다. 농어촌, 산촌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을 걱정한다고 한다. 사람 몰리는 수도권과 서울은 미어터진다. 지방은 소멸 위기로, 서울은 폭발 위기로 치닫는다. 이러다 나라가 망한다"며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 존경하는 김두관 후보께서 주장하는 자치와 분권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먹고살 길 찾아낸다면 국토의 균형 발전을 해결할 수 있고, 민주당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탄핵을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임기단축 개헌 등의 방안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와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것처럼 예산 뒷받침이 안 되는 먹사니즘을 어떻게 실현하겠는가"라며 "민주당은 격차 완화라는 기조를 흩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11%가 떨어지고 있다. 돌아봐야 될 대목이다. PK에서 중심 없이 대선과 지선을 승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부산과 울산에 이어 김민석 후보가 또다시 1위에 올랐다. △김민석 후보(19.75%) △정봉주 후보(16.99%) △한준호 후보(13.77%) △김병주 후보(13.03%) △전현희 후보(12.81%) △이언주 후보(11.83%) △민형배 후보(6.14%) △강선우 후보(5.67%) 순이다.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이상으로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 바로 옆에서 뛰면서 빛나는 자부심의 역사를 여러분과 만들고 싶다"며 "여러분이 진정 원하는 탄핵은 우리의 동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여러분이 원하는 (탄핵의) 뜻 맞는가. 그런 집권시대를 열어가겠다. 우리에겐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있다"라고 말했다.
2위 정봉주 후보는 "국회의원분들 지금 끝나시면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너무나 바쁜 일정이다. 저는 한가하다. 시간이 많다. 그래서 역할 분담을 해달라. 한 표 현역의원들 드리고 한 표는 원외 정봉주에게 달라"며 " 정봉주 같은 최고위원 하나 필요하지 않나. 전투력을 입증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남 경선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한준호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옆에 그냥 세워달라. 두 장애물 있다. 하나가 검찰개혁, 하나가 언론개혁"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봐야 소용없다. 달려오는 속도가 다르다. 운동장 기울기 맞추는 것이 언론개혁이다. 싸워본 한준호, 싸워본 힘으로 언론개혁 선봉에 서서 앞장서 헤쳐가는데 당원 동지여러분 힘을 실어주겠나"라고 물었다.
민주당의 경선 최종 결과는 8월 18일 공개된다. 권리당원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가 최종 반영된다. 28일에는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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