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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채해병 특검 재의결 부결되면 '윤석열 특검법' 발의"

  • 정치 | 2024-07-09 10:45

"명칭은 尹특검이지만 김건희 포함될 것"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별도의 협의 없이 재의결이 부결될 경우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9일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별도의 협의 없이 재의결이 부결될 경우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특검 수사 대상에는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두 사람이 포함된다는 점을 용산에서도 인식해야 할 것"이라면서다.

신장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블랙펄인베스트 이종호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도대체 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이렇게 보호했는가에 대한 고의나 목적, 배경을 밝히는 데 필요하다"며 "명칭은 윤석열 특검이지만 수사 대상에는 김 여사까지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의 ‘골프 모임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출신 인물들로 구성된 골프 모임에 참여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당사자와 인연을 맺었고, 이 인연을 바탕으로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자신의 구명을 로비했다는 것이다. 블랙펄인베스트가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핵심 인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투자사다.

신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특검법' 발의 시점에 대해 "수사의 방식 등에 대한 법안은 마련돼있다"며 "최종 검토를 거쳐 재의결이 부결될 경우 그 때 발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검법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 것이나 민생토론회를 빙자한 선거운동,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등 워낙 많다"며 "군사 주민시설이나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관리자의 허락을 받아야 압수수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제수사의 범위를 군과 대통령실로도 넓히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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