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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윤석열 탄핵' 언급에...통일부 "내정 간섭 매우 유감"

  • 정치 | 2024-07-08 11:17

"국론 분열 시도, 결코 통하지 않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북한이 우리 군 포사격 훈련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탈출 시도'라고 비난한 데 대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북한이 우리 군 포사격 훈련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탈출 시도'라고 비난한 데 대해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부는 8일 북한이 우리 군 포사격 훈련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탈출 시도'라고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이 우리 국가 원수를 비난하는 등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을 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지난달 26일 해병대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 해상 사격 훈련과 지난 2일 육상 군사분계선(MDL) 인근 포병 실사격 훈련 재개에 대해 "파렴치한 원수들의 불장난"이라고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어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점을 언급하며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도발로 스스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며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기본적 인권을 억압하는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 대변인은 장마철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과 관련해 "필승교의 수위를 기준으로 관찰하고 있다"며 "가장 기본적으로 행락객 대피 기준이 1m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그 이하로서 위기관리 기준에 해당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MDL) 기준 북쪽 40여㎞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09년 9월 북한의 무단 방류에 따라 우리 국민 6명이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사건 발생 다음 달 열린 남북실무회담에서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겠다고 약속했으나 2010년 7월 두 차례, 2013년 7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지켜지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달 28일 북한에 댐 방류 사전 통보를 촉구하며 남북 연락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한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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