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탄압 굴하지 않는 투사…검찰독재 종식시킬 것"
'김두관 당대표 출마'엔 "시너지 효과 기대"
[더팩트ㅣ여의도=김세정 기자]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3선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는 수석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았던 투사 전현희가 국민과 함께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대한민국호를 출범시키는데 온몸을 던지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국민 지지가 바닥에 떨어진 윤석열 정권은 오로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야당에 대한 검찰의 폭압적인 정치탄압 수사에 기대어, 정권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를 '법의 심판대' 앞에 세울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초반에 권익위원장을 지낸 점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정권과의 투쟁에 앞장설 적임자라고 전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시작해 국민의힘 권력 실세들과 권력 기관들이 총동원된 무자비한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며 "그러나 결코 비겁하게 무릎 꿇거나 도망하지 않고, 검찰독재정권과 맞짱뜨며 싸워 법률에 정해진 임기를 꿋꿋이 완수했다. 감사원 최고 의결 기구인 감사위원회가 저에 대한 허위 제보와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려 끝내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이같은 과정을 겪었기에 이재명 전 대표를 보호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수석 변호인'이 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을 경험하고, 싸워 이긴 당사자이자 정권의 불의함과 무도함을 직접 목격한 증인으로 이 전 대표에게 덧씌워진 억울한 누명과 정치검찰에 의한 탄압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구보다 잘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헌법 개정을 추진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기본소득의 단계적 완성과 함께 균형 잡힌 외교정책, 저출생 위기 극복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당원의 생각이 확실히 반영될 수 있는 '당원주권시대'를 이 전 대표와 만들어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전 의원은 영남 출신인 점, 그리고 강남을에서도 당선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외연 확장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함께 정치를 시작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영역 확대와 외연을 넓혀온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상대적 열세인 영남과 강남권 모두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이 중도층에도 유능하고, 실력 있는 수권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외연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의 리더십 이재명 대표와 함께 더 많은 국민과 하나가 돼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되겠다"라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이전 이재명 전 대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많은 격려와 응원 속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한 친분 경쟁이 과열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팔거나 이 전 대표에 기대서 최고위원 선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제가 외연을 확대하는 부분, 정권에 맞짱떠서 싸워 이긴 투사로서의 경험, 배짱과 용기가 보탬이 되고 도와주는 보완재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김두관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 전 의원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민주당의 외연 확대에 도움 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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