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험지' 대구서 지역 순회 간담회 시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싸우겠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단독 출마한 조국 후보는 7일 대구엑스포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순회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20 전당대회 지역 순회 간담회를 야권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에서 시작했다.
조국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2019년 저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백척간두에 섰고 이후 저와 제 가족은 무간지옥에 떨어졌다"며 "저는 오늘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 국민의 명령을 따르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고한 검찰 독재 정권의 칼바람 속에서 불리한 지역 정치 구도 속에서도 꿋꿋하게 조국혁신당을 키워준 것은 대구경북 당원들"이라며 "여러분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우리 당을 더 크게,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치밀하게 준비하고 치열하게 뛰어 승리할 것"이라며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한 결의와 능력이 있는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현재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국회 운영에서 유권자 690만 명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당대표로 다시 선출된다면 국회의장, 민주당, 국민의힘 대표에게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라고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후보는 △유능한 인재 영입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 △대한민국호 제7공화국으로 변경·사회권 선진국 견인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12일 부산 △13일 전북 정읍·광주 △14일 대전 △16일 국회 의원회관 순으로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7월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2인을 분리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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