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왜곡? 압색하고 소사해야"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을 언급하며 "국정최고책임자가 확인도 안 된 말을 술자리도 아닌 국가 행사에 동석한 김 의장에게 했다"며 "일국의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류의 음모론을 믿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 회고록에 따르면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참사)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공감을 표하기는커녕 조작을 의심하던 사람이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다"며 "불순세력 개입설, 각시탈 기름 살포설, 민주노총 암약설, 운운했던 이만희 전 국민의힘 간사가 왜 그런 망언을 했는지와 윤 대통령이 왜 그리도 유가족을 매몰차게 대했는지도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언론에서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기에 조사해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핑계를 댔다"며 "당시 어느 언론이 불순세력 배후 의혹을 얘기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야비하고 악랄한 음모론은 당시 일명 ‘틀튜브’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상의 여권 지지자들이 대규모로 퍼뜨렸다"며 "이번 보도를 보면서 윤 대통령이 '틀튜브' 애청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되도 않는 변명하지 말고 어느 언론이 그런 보도를 했는지 국민 앞에 밝히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던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압수수색도 하고 소환조사도 하라"며 "검찰에 있는 수하들이 알아서 척척 혼을 내주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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