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서 7개 상임위원장 후보 뽑아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외교통일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을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개원 28일 만에 원(院)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단일 후보를 결정했다. 국회부의장에는 6선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다. 4선의 박덕흠 의원과 치른 경선에서 54표를 얻어, 13표 차로 이겼다.
그간 국민의힘은 관례적으로 당내 최다선이 부의장을 맡아 왔다. 주 의원과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전반기와 후반기를 2년씩 나눠서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이 치러졌다. 당내에서는 국회 관례에 따라 주 의원이 선출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도 박 의원이 당내 입지가 굳건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도 나왔다.
이 때문에 주 의원은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국회 관례와 선수가 높을수록 민주당에 대응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주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도 "국회의장이 5선인데, 부의장을 6선이 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기존 국회 관계를 지켜주신 점에 대해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출신의 의장과 부의장의 독단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도 결정했다. 국회부의장 경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김석기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경선해 70표를 얻어 선출됐다. 안 의원은 총 95표 중 25표를 받아 큰 차이로 패했다.
이외에도 정무위원회 윤한홍·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국방위원회 성일종·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정보위원회 신성범·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각 상임위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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