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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돌며 지지 호소한 원희룡 "똘똘 뭉쳐 하나 되는 與 만들 것"

  • 정치 | 2024-06-21 15:26

21일 국회 방문…전임 당대표 김기현 만나
"우리는 모두 여당, 친윤-반윤 안 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김기현 의원을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김기현 의원을 예방,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전임 대표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당 의원들을 만나 눈도장을 찍었다. 원 전 장관은 오는 23일 당권 출마를 공식화하고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원 전 장관은 "당정 간에 친윤(친윤석열)이다, 반윤(반윤석열)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당 후보 모두 힘을 합쳐 국민들의 생활에 맞게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도한 야당 지도부를 상대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생산적인 당내 논쟁과 사전 협의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그러한 여당을 만들어 나가는 게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이게 잘 안 되면 자칫 싸우다가 망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아주 절박하게 받아들이게 됐다"라며 "우리 당에 애정과 동지 의식을 가진 분들은 싸우기만 하는 정치로는 불행한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많이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기 3년이나 남았는데, 우리가 국정 동력 회복에도 절박감이 있었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도 어쩌면 더 큰 희생이 따르더라도 저를 던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주체적으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당권 공식화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교류와 관련해서 "정치를 함께하는 분들과 결정해서 대통령께 전화상으로 구두보고를 드린 건 사실"이라며 "다른 주자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말씀으로 의례적인 덕담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 전 장관을 비롯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예정됐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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