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단독 회담 뒤 협정 체결
푸틴, 김정은에게 '아우루스' 선물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장기적인 북러 관계의 토대가 될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차량을 지난 2월에 이어 또 선물했다.
이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금수산 영빈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약 두 시간에 걸쳐 일대일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 이후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램린궁 보좌관은 지난 17일 사전 브리핑에서 해당 협정의 체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1961년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포함된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 원조 조약'과 2000년 '친선·선린·협조 조약', 2001년 평양 선언 및 모스크바 선언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새로운 아우루스 차량과 단검, 차(茶) 세트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아우루스 차량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새벽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며 선물로 받았던 아우루스 차량에 함께 탑승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 문서는 향후 수년간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체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 관계는 새로운 번영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북한은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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