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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불법 무노동' 與는 국회 폭력 세력…짝퉁 상임위 해산하라"

  • 정치 | 2024-06-18 10:03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
"우원식 의장, 본회의 열어 원구성 매듭지어주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불법으로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불법으로 볼모로 잡고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건폭'(건설 현장 폭력)에 빗대 '국폭'(국회 폭력)이라고 명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를 바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은 총선 민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만든 자체 특위를 '짝퉁 상임위'라고 했다. 그는 "상임위 참여를 거부하고, 입법 권한도 없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22대 임기가 시작된 지 3주째인데 반쪽만 정상화됐다. 한쪽은 법을 지켜 일하는데 한쪽은 법을 어기며 일도 거부한다. 누가 정상이고, 비정상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건설노동자를 싸잡아 건폭이라고 매도했는데 같은 논리라면 지금 국민의힘은 국회 폭력 세력인 국폭이냐"라며 "최대한 시간 끌어 해병대원 특검법도 막고, 김건희 특검법도 막겠다는 속셈 아니고서야 불법 무노동을 할 리가 있나"라고 물었다.

국민의힘이 자체 특위를 해산하고 국회 상임위로 돌아오라고 박 원내대표는 주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는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조속히 구성될 수 있도록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일하길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더 이상 인내하며 기다릴 수 없다. 우 의장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 일하는 국회를 포기하지 말고 속히 본회를 열어 원구성을 매듭지어주시길 요청한다.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국회를 향한 국민 원성만 높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상임위 배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것을 언급하면서 "계속 다툼을 벌이고 상임위 구성을 지연하고자 하는 정부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라고 짧게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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