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 사유화, 제 정치적 소명 아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이 17일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면서 7월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대과제와 국가 의제들과 민생 현안의 정책 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제 정치적 소명이 아니"라며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게 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선 위기"라며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야당이)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며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며 "'이대로'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의제이자 미래비전인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산업구조개혁, 과학기술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좌우할 최대의 민생 현안인 진짜 의료 대란은 또 다른 쓰나미가 돼 눈앞에 다가와 있지만, 의정 갈등을 풀 해법조차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끝으로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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