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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檢, 김건희 수사는 몇 년을 뭉개더니 이재명은 별건 기소"

  • 정치 | 2024-06-13 10:11

대북송금 추가 기소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정치검찰, 대한민국 망치는 주범…반드시 개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기소를 13일 비판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기소를 13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검찰이 이 대표를 터무니없는 혐의로 기소했다. 정말 지긋지긋하고 극악무도한 정치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별건 수사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쌍방울에 대한 수사는 당초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수사 과정에서 대북송금 의혹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 검찰이 쌍방울의 수사를 나선 이유 기억하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었다. 그런데 그 후에 어떻게 됐나"라며 "뭐라고 있는 것처럼 신나게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까 결국 아무것도 못 하고, 기소도 못 했다. 그런데 털다 털다 엉뚱하게 대북송금 갖고 기소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의자 진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불거져 나왔고, 쌍방울의 주가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국정원 문건까지 나왔는데 싹 다 묵살했다"며 "이건 누가 봐도 별건 기소에 조작 기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면서 검찰이 수사의 형평성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박 원내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주가조작에는 몇 년째 수사를 뭉개는 검찰이 야당 대표는 수백 건 압색하고, 별건에 별건을 만들어서 묻지마 기소를 하고 있다. 이게 공정이고 상식이냐. 이로써 정치검찰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주범이라는 게 확실하다"며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조속히 구성될 수 있게 해달라며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아직도 거부권 타령이냐. 지금 국민을 협박하나"라며 "일하지 않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다. 국회가 한 달 일하지 않으면 국민 혈세로 주는 세비 23억원을 탕진하는 꼴이 된다. 국회의원이 세비루팡, 월급루팡이 되어서야 하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아직 완료하지 못한 7개 상임위도 조속히 구성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계속 거부한다. 하루라도 빨리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께서 결단해주시길 요청한다"라며 "기회를 줬는데도 거부하는 것을 마냥 기다려줄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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