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비사우, 튀니지 등 9개국 외교 장관
핵심광물 부가가치 협력…北 도발 언급도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9개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광물, 농수산업 등 다양한 협력 분야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이날 △기니비사우 △튀니지 △가나 △세네갈 △잠비아 △알제리 △지부티 △말라위 등과의 연쇄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비롯한 실질 협력 및 지역 정세 등을 확인했다.
조 장관은 카르로스 핀토 페레이라 기니비사우 외교 장관과 196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했고, 지난해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 장관은 기니비사우가 풍부한 수산 자원으로 수산업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산업, 농업, 개발 협력 등 양국 협력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빌 암마르 튀니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자동차 부품 제조 등 우리 기업이 튀니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향후 제조업 외 스타트업,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전자 정부 지원 사업 등 튀니지가 수요로 하는 개발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셜리 아요코 보치웨이 가나 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 9월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양국 정상 오찬 회담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결된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0억 달러 기본약정, 기후변화협력협정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조 장관은 야신 팔 세네갈 장관과 △교역 및 투자 △농업 △직업훈련 및 교육 등에 대한 협력 확대를, 물람보 하임베 잠비아 장관과 구리, 코발트 망간 등 핵심광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협의를 확인했다. 아흐메드 아타프 알제리 장관과는 아프리카 내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조, 교육, 기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기대하는 한편 양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조 장관은 마하무드 알리 유수프 지부티 장관과 고위급 교류 활성화, 개발 협력, 해양 안보 등에 대한 협력 수준 증진을 언급했고, 낸시 템보 말라위 장관과는 광물, 발전경험 공유, 기후변화 대응, 재외국민 보호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연쇄 양자 회담에서 아프리카 외교 장관들은 한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마하멋-아마드 알하보 차드 국무장관 겸 대통령비서실장과도 회담을 갖고 개발 협력, 농업,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실질 협력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가나 외교 장관과 마티아 카사이자 우간다 재정기획 경제개발부 장관과 별도 협정식을 갖고 △한-가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한-우간다 EDCF 기본약정 등에 각각 서명했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4~5일 일산과 서울에서 개최됐다. 아프리카연합(AU) 54개 회원국 중 자격이 정지된 6개국 외 48개국이 참석했고, 33개국에서 정상 및 정상급이 참석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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