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장외집회 부정적…함께하는 게 중요"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두고 협치를 다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개혁신당이 현재는 야권에 속해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에 함께하는 입장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특정 세력이나 특정 집단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것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쓴다는 점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다"며 "협력할 것 협력하면서도 또 각각 갖고 있는 정치적 신념과 가치들을 조화롭게 잘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허 대표는 "서로 협치를 할 수 있는 부분은 협치해야 하는데 특히 채해병 사건에 대해 협치해야 한다"며 "국민이 속상해하지 않도록 함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소수 의견을 들을 줄 아는 정치인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제1야당 대표가 (개혁신당의) 국회의원 당선인 3명과 상임위원회를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채해병 사망사건과 대통령실 외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는 공감하지만, 민주당이 다수 특검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허 대표는 이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21대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특검법을 너무 남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특검을 추진하다 보면 채해병 특검 같은 아주 중요한 특검이 통과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오는 25일 열릴 채해병 특검 재의요구권 행사를 규탄하는 장외투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구성원들의 자유나 권리를 침해하는 장외투쟁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 대표는 "사건 현장에도 직접 갔었고 최근 박정훈 대령 공판에 함께했다"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옆에서 함께 행동하며 힘을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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