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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렇게 무책임·무도한 대통령은 처음"…尹 거부권 맹비판

  • 정치 | 2024-05-21 10:46

"열 번째 거부권 강행 시 '역대 최악 대통령' 오명 남길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도한 대통령은 보다보다 처음"이라고 직격했다. 전날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 원내대표의 모습.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앞두고 "이렇게 무책임하고 무도한 대통령은 보다보다 처음"이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외의에 참석해 "처음으로 야7당이 한목소리로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는데 전혀 들을 생각이 없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기어코 열 번째 거부권을 강행한다면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역사에 남길 것"이라며 "국민과 싸워 이긴 권력이 없다. 잠깐 억누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국민 앞에 무릎을 꿇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국민을 향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모든 방안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 거부권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도 "대체 장관이 할 소리냐"며 비판했다. 그는 "당장 농민 생계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장관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주하는 대통령 비위 맞추기에나 열중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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