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협치 기대하는 국민께 실망드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정치 아닌 수사 영역"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을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진상 규명이라는 허울 아래 협치 없는 정쟁을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화와 타협이 아닌 공세와 협박으로는 진상이 규명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은 모처럼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을 때 입법 폭주로 강행 처리되며 시작부터 국민께 실망을 안겼다"며 "거대 야당의 입맛대로 민의를 왜곡하더니 비극적 사건을 정쟁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음을 진정 모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순직 해병대원에 대한 사안은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한 사법의 영역"이라며 "그렇기에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의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고, 사법기관의 조사가 미진하다면 정부·여당이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거대 야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제한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하는 등 삼권분립 원칙을 대놓고 무시하겠다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발상을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며 "특검법의 재의요구를 두고는 장외 집회, 국회 내 농성 검토 중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등 대여 투쟁 공세의 고삐만을 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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