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수사 주목해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불기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디올백' 수사를 지시하자 이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기사들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행태를 기초로 볼 때 다르게 예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서면조사를 하다가 결국 불기소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검찰이 총선 민심을 생각하는 생색을 내고 각종 특검법을 막기 위해 김 씨에게 소환 통지를 한다"며 "소환을 거부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서면조사를 마무리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한다"며 "디올백 수수 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와 재임 중 기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기소한다"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김 씨 소환 이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수사도 하는가"라며 "공범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미 김 씨 및 생모가 23억원의 수익을 얻었음을 검찰 보고서에 명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의 의도는 디올백 수사를 세게 하는 척 하면서 국민들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수사 방기를 잊게 만들려는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수사팀 검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게시판에 윤석열이 내세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찬양하는 글을 앞다투어 올리던 검사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받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공개했다. 명품가방은 서울의소리 측이 구입해 최 목사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그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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