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의 독선·오만, 총선 민의 될 수 없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단독 처리가 오만한 결정이라며 4일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언제까지 민주당은 독선과 입법 폭주를 총선의 민의라 우기려는 것인가"라며 "오만함은 민주당에 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수사당국은 물론 공수처에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사고 원인과 과정을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진심이라면,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고 진상 규명이 미진하다고 판단될 때 특검을 요청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여야 협의는커녕 일방적으로 본회의에 직회부하면서 특검법 처리를 단독으로 강행했다"며 "이제까지 특검법안은 여야 합의로 처리해 왔음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무자비한 입법 폭주를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 중인 사안을 가로채 특검에서 다시 수사하면 오히려 진상 규명을 위한 시일만 더욱 늦춰질 뿐"이라며 "민주당이 다른 정치적 의도를 숨겼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태원특별법까지 합의로 생긴 여야 협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마저 민주당은 무참히 짓밟아버렸다"며 "거대 야당의 일방적 독선과 오만함은 총선 민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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