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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앙골라, 천연자원 풍부…상호 협력 확대 깊이 논의"

  • 정치 | 2024-04-30 14:32

한-앙골라 정상회담 개최
무역·투자 촉진, 보건 협력 등 4건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무역, 투자 촉진과 보건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MOU 4건 서명식에 임석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무역, 투자 촉진과 보건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MOU 4건 서명식에 임석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4건의 무역·투자 촉진, 보건 협력, 외교관 양성, 경찰 협력 등 분야에서 4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렌쑤 대통령과 소인수회담,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로렌쑤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한국과 앙골라는 1992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이어 "그간 한국 기업들은 앙골라의 주요 시설 건설에도 참여하고, 또 한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선박들이 앙골라의 석유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앙골라의 역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31년 동안 굉장히 많은 분야,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들이 있어 왔다"며 "앞으로도 저희가 무수한 부분들을 체크(파악)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잠재적으로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늘 비로소 많은 양해각서, 부처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게 된다"며 "굉장히 좋은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렌쑤 대통령은 오는 6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언급하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들에 있어서 국제 공조를 통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여러 가지 안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쟁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같은 국민 간에 소통을 통해서 잘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도 언급하며 "함께 완화하고 해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홍균 외교부1차관, 최광진 주앙골라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앙골라 측에서는 대통령실 경제조정장관,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에너지수자원부 장관, 광물석유가스부 장관, 주한 앙골라 대사, 대통령실 외교수석, 재무부 예산차관 등 8명이 배석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부 간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 △보건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대한민국 외교부 국립외교원과 앙골라 외교부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경찰협력을 위한 대한민국 경찰청과 앙골라 경찰청 간 양해각서 등 4건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전날 양국 정부는 '한-앙골라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계기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앙골라 민간투자수출진흥청(AIPEX) 간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교역·투자 정보 공유 등 양국 기업인 간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서명식에 이어 양국 정상은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공식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양국 정상 및 수행원 등 40여 명이 함께한다.

한편 로렌쑤 대통령은 지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 중이다. 앙골라 국가원수의 방한은 23년 만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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