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수경제 총괄 제2경제위원회 산하
"북한 무기 생산 과정 면밀히 주시 중"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부는 26일 북한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신형 방사포탄을 검수시험 사격한 것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 등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의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국방공업기업소는 이번에 북한이 새로 밝힌 군수품 제조공장이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방사포 검수사격에 참관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이번에 북한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가 새로 설립되었다고 밝힌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동향을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의 검수시험 사격에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는 근대 포병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군수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질적으로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신형 240㎜ 방사포 전략화는 서울 등 수도권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0㎜ 방사포는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 때 언급되는 장사정포다. 북한이 무기 수출 활성화를 통해 경제난을 극복하고자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정황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최근에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방북하기도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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