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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서미화 민주당 합류…'범야권 교섭단체' 가능성 희박해져

  • 정치 | 2024-04-25 13:39

민주연합 당선인 2인 합류…171석으로 늘어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주도 '범야권 교섭단체' 현실화 가능성 낮아져


25일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당선인 2인이 더불어민주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범야권 교섭단체'를 구상 중이던 조국혁신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조국 대표. /박헌우 기자
25일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당선인 2인이 더불어민주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범야권 교섭단체'를 구상 중이던 조국혁신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조국 대표.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 시민사회 몫으로 당선된 김윤·서미화 당선인이 25일 민주당에 합류했다. 두 사람이 합류해 민주당 의석은 171석으로 늘어났다. 반면 군소정당과의 연합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꾀하던 조국혁신당의 계획은 실현이 더 어려워졌다.

이날 오전 김·서 당선인과 시민단체 측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합류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들의 해결과 더불어 연합정치와 정치개혁을 앞장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첫발을 뗀 연합정치를 더욱 발전시켜 민주진보개혁 세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촛불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경우, 향후 의정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민주당 합류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방용승 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선인들의 의정 활동이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무소속이 활동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고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양당 체제가 지닌 한계에도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과 함께한다"라며 "시민사회 추천 후보로서 민주당이 제1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의정 벼랑 끝 대치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 의료계 모두와 대화와 협상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입법, 정책 추진 권한이 있어야 한다"라며 "제1당(민주당)의 당론으로 국민 중심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지금의 의료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고 민주당 합류 이유를 밝혔다.

앞서 민주연합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4석을 확보했다. 사진은 민주연합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영수회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앞서 민주연합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4석을 확보했다. 사진은 민주연합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영수회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는 모습. /남용희 기자

앞서 민주연합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4석을 확보했다. 민주당 몫은 8명으로, 나머지 6석은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 몫이다. 이중 진보당(정혜경·전종덕), 새진보연합(용혜인)·사회민주당(한창민) 등 4인은 선거 이후 자당으로 복귀했다.

이후 김·서 당선인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히 관심이 모였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군소정당들과 함께 8개의 의석을 더 모아 범야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보당(3)·새진보연합(1)·사회민주당(1)·새로운미래(1) 등의 의석은 총 6석인데, 여기에 두 당선인의 의석을 합치면 20명의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당선인이 민주당으로의 합류를 택하며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재추진할 수 있는 대체안으로는 의석 3석을 가진 개혁신당의 합류를 들 수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조 대표가 조국혁신당 내 정당 지향점이나 정책에 대해 오히려 정리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민주당은 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를 내달 2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민사회 몫 두 당선자의 합류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10석을 더한 171석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민주당과 민주연합 당선인들이 현충원 참배에 나선 모습. /배정한 기자
민주당은 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를 내달 2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민사회 몫 두 당선자의 합류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10석을 더한 171석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민주당과 민주연합 당선인들이 현충원 참배에 나선 모습. /배정한 기자

한편 민주당은 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를 내달 2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민사회 몫 두 당선자의 합류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10석을 더한 171석을 확보하게 됐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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