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모이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 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25일 대통령실이 전했다. 2023년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미국 정부 고위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은 국제 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 전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지난해 8월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3국 협력 제도화를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역사적 문제와 각국 이해관계자와 정치세력을 극복한 한일 양국 지도자들의 결단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웠다"고 했다.

이어 "우리(미국)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는 (3국 협력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며 "케네디 재단에서 용기있는 지도자 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9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급진전된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이후 이어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3국 협력 제도화 구축 등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면서 켐벨 부장관은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솔직히 내게 누가 국제무대에 엄청난 중요한 일을 정말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할 자격이 있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공동 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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