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NS서 입장 밝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영선 총리설'에 "이재명이 홍준표 빼내면 OK 하겠나?"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차기 총리 지명 가능성에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약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를 빼내 가서 민주당 상임고문을 시키겠다면 OK 하겠는가? 홍준표는 응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원들은 찬성하겠는가?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파괴공작이라고 길길이 날뛰지 않겠는가?"라며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기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총리 기용설이 나오기 전날 조기 귀국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통령실은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관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이재명 대표는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고 반발했다.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된다. 박 전 장관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지냈고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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