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제8투표소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해당 투표소는 마라도 주민들의 지정 투표소로 이날 오전 마을이장 등 주민들이 첫 배를 타고 나와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서귀포시=허성찬 기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0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주민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주민들은 이날 배를 타고 서귀포시 대정읍 대정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제8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별도의 투표소가 마련된 가파도와는 달리 마라도의 경우 본섬에서 오가는 거주민이 많은 관계로 투표소가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사전투표를 이용하거나, 투표 당일 첫 배를 타고 나와 오전 11시를 전후해 대정읍 제8투표소에서 선거를 하는 편이다. 기상악화 시 투표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도 있으며 실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뱃길이 끊겨 일부 주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이날 마라도 이장을 비롯해 일부 주민들은 첫 배를 타고 나와 오전 10시 55분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파도에 마련된 투표함의 경우 선거 직후 수송선으로 본도로 옮겨진 뒤 서귀포시 개표소인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으로 이송돼 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지역 선거인 40만 650명 중 28만 3252명이 투표하며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16만 4099표를 합산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19만 9458명(48.6%), 서귀포시 8만 3794명(53.6%)이 투표를 마쳤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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