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강동·양천·서대문도 지지세 확대"
"높은 사전투표율도 지지층 결집 때문"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4.10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이 일어나면서 서울에서 경합 지역이 다수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혔던 대로 일부 초박빙 지역에서는 골든크로스 현상도 발생 중이라고 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의 경우 전통적 우세 지역구뿐만 아니라 한강벨트,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도봉과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에서도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저희의 자체 분석"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SNS에 △중·성동을 △강남을 △용산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광진을 △서초을 등 11곳을 초박빙 지역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해당 지역을 소개하면서 "총선 초박빙! 지인을 찾아주십시오"라는 적었다.
홍 부실장은 이 대표의 이같은 언급에 "저희가 자체로 분석한 것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이 대표가 언급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초박빙 경합 지역으로 서울에서 많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충청권의 경우도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전통 강세인 PK 낙동강 벨트도 김해, 양산, 강서, 사상구 등에도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여론몰이를 위해 이같은 글을 올렸다는 게 여당의 입장이다.
홍 부실장은 31.28%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도 보수층의 결집이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당 입장에서도 긍정적 시그널로 판단 중이다. 전통 보수진영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해소된 결과 보수층에서 많이 참여했고, 이런 게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 전을 최저점으로 생각하고 있고, 3월부터 막말 등으로 인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시각에서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 야당 후보자의 문제를 국민들이 인식하면서 과연 이들이 정부에 대한 심판 자격 있는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같은 문제의식이 생기고 있다고 홍 부실장은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와 관심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를 이끌었던 19대 총선 때와 비견될 정도로 현장의 열기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은 "한 위원장이 말했듯 초박빙 중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발생 중이다. 초박빙 지역에 대한 결과 여부가 이번 총선에서 누가 1당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5곳이라고 밝힌 경합 지역도 점차 늘어 60곳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대부분 수도권이라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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