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하도록 금융 지원 확실히"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벤처, 스타트업계 청년 대표 등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월 미국 'CES 2024'에서 우리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순방 갈 때 스타트업도 함께 가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美 오바마 대통령이 '스타트업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국부를 창출하고자 했듯이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면서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이행현황과 향후계획을 밝혔다.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은 그간 국내 창업자에 국한돼 있던 지원 정책을 해외 현지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에게도 확대하고,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펀드를 조성해 민간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100대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 한국 스타트업을 2027년 5개로, 12조5000억 원인 벤처투자 규모를 14조2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오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도입했으며,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지시한 '스타트업 법률지원 서비스'가 이날부터 본격 개시된다고 현황을 보고했다.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예측가능한 투자 환경과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투자자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금지 조치,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밸류업'을 지원하는 한편, 세금 부담완화와 주주권익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와 관행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윤찬 에버엑스 대표, 김다원 마리나체인 대표, 김설용 지크립토 선임연구원 등 청년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하태운 위벤처스 대표 등 벤처캐피털 및 전문가 등 13명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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