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마지막 여론조사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최경환 46.4% VS 조지연 33.6%
[더팩트ㅣ경산=박성원 기자] 오는 4·10 총선에서 'TK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북 경산시 선거구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이 전국적인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산을 다녀간 이후 일주일 새 3번의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KBS에서 리서치민에 의뢰해 3월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경환 무소속 후보 49.8%,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35.6%, 남수정 진보당 후보 3.7%, 엄정애 녹색정의당 후보 2.4% 순으로 나왔다. 후보 지지도는 최경환 39.7%, 조지연 38.7%, 남수정 6.3%, 엄정애 1.5% 순이었다.
다음으로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3월 28일 실시한 조사에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경환 51.3%, 조지연 32.2%, 남수정 5.1%, 엄정애 4.8%로 나왔다. 후보 지지도는 최경환 42.4%, 조지연 33.8%, 남수정 8.2%, 엄정애 3.9%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선거를 10일 앞두고 포털신문 의뢰로 비전코리아가 3월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경산 발전 적합 후보'를 묻는 질문에 최경환 46.4%, 조지연 33.6%, 남수정 6.7%, 엄정애 3.5% 순으로 나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1일 경산을 방문해 '보수결집'을 강조하며 조지연 후보 지지를 호소한 지 이틀 만에 실시된 조사에선 조지연 후보의 역전 가능성을 점칠 정도로 지지율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선거가 다가오면서 최 후보와 조 후보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의 방문 이후 상승세를 타고 조지연 후보의 지지율이 40% 가까이 상승했으나 다시 30%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를 10일 앞둔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서 조지연 후보가 강조하는 '젊고 힘 있는 여당 후보'보다 과거 국회의원 당시 경산을 크게 발전시킨 최 후보에 대한 '향수'와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지연 후보는 지난해 경북매일신문이 최초로 실시한 여권 성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선 4.9%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공천 경쟁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장을 따냈다. 보수적인 TK 지역에서 조 후보가 여성이라는 점과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도 많았으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는 지지율이 40% 가까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자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경환 후보가 당선된 후 국민의힘에 복당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길 기대하는 민심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지역 정가는 관측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위기론으로 한 비대위원장의 '보수결집' 호소가 국민의힘 후보인 조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줬으나 당선 가능성에선 여전히 최경환 후보가 10% 이상 우세한 것이 경산시민들의 실제 민심"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23일 여론조사는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 추출 가상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 경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 905명(SKT 1만 2507명, KT 6300명, LGU+ 209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포털신문이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30~31일 양일간 휴대전화 가상번호 83.1%, 유선전화 RDD 16.9%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경북 경산시 만 18세 이상 남 녀 508명을 대상으로 100% ARS 방식 응답률 9.7%(무선 10.2%, 유선 7.8%)로 집계된 조사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로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연령별 성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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