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1% 초접전서 8.6% 차이로 크게 벌어져
당선 가능성은 최경환 51.3%로 전 연령서 우세
[더팩트ㅣ경북=박성원 기자] 오는 4·10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수위기론으로 보수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TK) 격전지 경산의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진행된 KBS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차이가 1%로 ‘초접전’ 양상이었던 것이, 28일 여론조사에선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8.6% 차로 우세하게 나왔다. 당선가능성은 14.2% 격차에서 19.1% 차이로 벌어졌다.
28일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28일 실시한 것으로 무소속 최경환 후보 42.4%,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33.8%의 지지를 받아 최 후보가 조 후보를 8.6% 앞섰다.
이어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8.2%,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3.9%였고, 부동층(지지후보 없음 8.6%, 잘 모르겠다 3.1%)은 11.7%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최경환 후보는 60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최경환 후보가 51.3%의 지지율로 조지연 후보 32.2%보다 19.1%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가 5.1%,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4.8%로 뒤를 이었고 전 연령층에서 최경환 후보가 조지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지정당은 국민의힘 57.7%, 더불어민주당 16.1%,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4.8%, 새로운미래 3.2%, 녹색정의당 2% 순이다.
5일 만에 다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에 대해 ‘한동훈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산을 방문해 수도권 위기론으로 보수결집을 호소한 것이 지난 23~24일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이라면 이번 여론조사에선 소위 ‘한동훈 효과’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조지연 후보가 최경환 후보와의 격차를 극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그동안 ‘힘 있는 젊은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 후보와 차별 전략을 펼쳐 상승세를 탔지만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선 ‘새로운 여당 후보’보다 지난 과거 4선을 지내면서 해결한 지역 현안과 업적 등이 있는 최경환 후보가 다시 한번 경산을 일으키길 기대하는 여론이 강세를 보이면서 ‘무소속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경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 905명(SKT 1만 2507명, KT 6300명, LGU+ 209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23~24일 여론조사는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 추출 가상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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