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작한다더니…이 대사 귀국 일주일 만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오는 28, 29일 방위산업 협력 관련 공개일정에 참석한다. 외교부는 이날 해당 일정에서 어디서, 누구와, 어떤 목적의 회의가 열리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공관장회의를 급조해 이 대사에게 귀국 명분을 줬다는 의혹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8일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일정 중 하나인 방산협력 관계부처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개최된다"며 "이번 합동회의에는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방사청장 그리고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공관장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29일에는 6개국 공관장들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방산수출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정책금융지원 제도 현황을 청취한다"며 "국가별 특성에 맞춰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산협력 관련 회의 일정은 29일까지냐'는 질문에는 "이 대사는 이번 주까지 공관장 회의 일정 뿐 아니라 그 이후 공무 수행을 위해 국내에 좀 더 체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 "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이 대사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만났다. 이 대사의 갑작스런 귀국에 이어 '회의 급조' 의혹이 다시 짙어진 이유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 대사는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여론이 악화하자 이 대사는 출국 열흘 만인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이유로 지난 21일 귀국했다. 이 대사는 내달 총선 이후까지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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