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방문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4월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이수정(수원정)·방문규(수원병) 후보가 22일 같은 당 고동진(강남병) 후보와 경기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를 방문, 수원시 재정자립도 향상 대책을 논의했다.
고 후보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이수정 후보는 "수원시 재정자립도가 2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며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수원 제2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규 후보도 "수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346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65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재정 여건 향상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고동진 후보는 "삼성전자 사장 시절 살펴보니 수원 세입에 삼성 등이 납부하는 법인세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수원을 떠났는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2000년 89%였던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46%로 20여 년 만에 반토막 났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도 6.14%p 하락한 39.84%에 머물고 있다.
재정총량 중 수원시의 자율적 집행이 가능한 자주재원 비중도 50%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채무액은 2017년 1310억 원에서 2022년 결산 기준 5141억 원으로 약 300% 증가하는 등 수원시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 후보 등은 수원시 중심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에는 경기남부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21명과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메가시티특별법)’ 제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별법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계획은 수원시를 화합물 반도체 기술 거점으로 지정하는 등 경기남부 권역을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이 계획에 맞춰 삼성전자와 아주대·경기대, 광교테크노벨리 등을 연계한 산·학·연 삼각융합벨트인 '영통반도체인재인큐베이팅 허브'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수원 영통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삼아 수원의 과거 영광을 재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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