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엔 "호주, 국방·외교 현안 많은 나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자신을)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공천"이라고 11일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말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각종 의혹을 거론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의혹 등 너무 많아서 말을 다 못하겠다"며 "친일 공천이라던데 일제 법카 의혹, 극우 공천이라고도 했는데 일베 의혹 등 대단한 것은 이걸 다 이 대표 한 명이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해찬·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 대표 등 3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추진한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서도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재판에 가야 해서 혼자 선거를 지휘하긴 바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비판에도 불구하고 출국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그는 "거기에 관련해서 논평을 낸 것으로 안다. 수사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고, 수사에 충분히 협조하는 걸로 안다. 호주라는 나라가 국방 관련 외교 현안이 많은 걸로 안다. 대통령실에서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인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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