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된 군산시 회현면·대야면 경선 반영돼 1% 내외 '석패'
"특별당규 규정 취지 부합하도록 재검표 실시해 줄 것"
[더팩트 | 전북=전광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의겸 의원이 8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재심위)에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심 이유는 선거구가 조정된 군산시 회현면·대야면이 경선 반영된 점이다.
이번 경선에서는 대야면·회현면이 포함됐다. 그러나 바뀐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본선에서는 2곳이 김제·부안에 포함된다.
그 결과 김 후보는 1% 내외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당초 재심을 신청하지 않으려다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구 획정 후 당내 경선 문제점 개선 요청 문서를 지난 2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었다"며 "아무런 개선조치 없이 경선이 강행돼 유권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당규 규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재검표를 실시해 주길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현역 의원간 맞대결로 군산 선거구는 전북 내 어느 선거구보다 높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경쟁도 치열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10~11월 사이 선거를 대비해 휴대폰 500대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휴대폰을 판매한 업체 대표는 "소개를 통해 휴대폰을 판매했고 군산으로 들어간 게 사실이다. 휴대폰을 사갈 당시 선거에 대비해서라는 말을 했다"면서 의혹을 뒷받침 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휴대폰 동원) 의혹은 이미 지역에서 돌고 있었다. 하지만 김의겸 의원이 유권자들을 위해 네거티브가 아닌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에 이를 들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재심 결과는 이르면 10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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