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 설훈, 홍영표 의원, 새로운미래와 총선 나선다
현역 4명 확보한 새로운미래, '민주연대'로 당명 개정 작업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민주연대'로 당명을 개정한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설훈·홍영표 의원과 박영순·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이 오는 7일 가칭 민주연대를 띄운 후 새로운미래 당명 개정 작업에 곧바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민주연대 한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당명을 민주연대로 개정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낙연 대표도 수락했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께서 다 양보할 테니 우리 제3지대를 성공적으로 연합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당명 개정은 민주당 탈당파 설훈·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주연대가 주도권을 가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민주연대'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의원이 '진짜 민주정당'을 언급한 배경은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를 창당하며 선언한 '진짜 민주당'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운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정당으로 등록된 상태다. 이에 따라 내주에 당명 개정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당명 개정에 대한 새로운미래 내부 반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새로운미래가 개혁신당과 합당한 지 11일 만에 결별한 탓이다. 이에 또다른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당명 개정 합의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혁신당 분당 후 고전해 온 새로운미래는 4명의 현역 의원 확보로 '기호 3번' 확보에 가까워졌다. 현재로선 민주당 현역 의원이 민주연합에 추가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은 4명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민주연대와 새로운미래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연대 계획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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