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여식서 "피해자 의견조회제도 만들 것"
부장판사 출신…'국민 위한 사법개혁' 강조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 판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4.10 총선 국민의힘 강북구갑 지역에 단수 공천된 전상범 후보가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피해자정책지원위원장에 선임됐다. KOVA는 2010년 법무부로부터 허가받아 억울한 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의료비나 생계비, 심리적 안정 등을 직접 지원하는 순수 민간 피해자지원 단체다.
전 후보 측은 28일 "지난 27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열린 피해자정책지원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명장을 받았다"며 "KOVA 측은 전 후보의 부장판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알렸다. 전 후보는 전날 수여식에서 "재판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울부짖음을 잊을 수 없다"며 "재판 시 피해자의 의견이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피해자 의견조회제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던 전 후보는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영입 환영식에서 "정치를 위한 사법 개혁을 이제는 국민을 위한 사법 개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피해자 보호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1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흉악범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재판 지연에 따른 피해자들의 고통, 판결 이후 피해자의 삶에도 국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민간단체 육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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