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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임종석에 "마음 위로 보낸다" 러브콜 보낸 이낙연

  • 정치 | 2024-02-27 18:18

설훈 탈당 시사, 고민정 최고위원 지도부 사퇴
공천 반발 수습 어려워진 지경...새로운미래 노골적 영입전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반발한 이들의 새로운미래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겸 인재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영입 인재를 발표한 뒤 퇴장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반발한 이들의 새로운미래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겸 인재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영입 인재를 발표한 뒤 퇴장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마음의 위로를 보낸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인 이 대표가 '친문(친문재인)' 임 전 실장에 대한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표는 본인의 SNS에 "임 전 실장이 공천에서 배척됐따. 오늘 일은 4월 총선 이전부터 이후까지 이어질 민주세력 재편의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결심한 박영순 의원을 향해 "절망적인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저희 새로운미래에 오셨다"라며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정의로운 길이 승리하도록 신명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위 10% 의정활동 평가를 받은 박 의원은 이날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며 탈당을 선언한다"며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의총을 열어 선거구 획정안 관련해 여당과 협상 과정 등을 공유할 계획이었으나, 공천 반발로 인한 수위 높은 항의가 뒤섞인 성토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 의원은 탈당을 시사하며 고별사를 전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의총 직전 임 전 실장 컷오프에 대한 반발로 지도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갈등골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고민정 최고위원의 복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탈당 고별인사를 전한 설훈 의원 등에게도 ‘아쉽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정필모 의원이 현역 의원의 이름을 배제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본인도 속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에 "절차적으로 본인도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말했고, 그 부분은 필요하면 저희들이 사실관계 더 명확히 관계자들의 진술이나 내용 밝혀서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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