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7차 심사 결과 발표…당내 갈등 깊어질듯
'경선 원칙' 호남 단수공천 "상대 후보와 30% 차이"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4·10 총선 7차 심사 대상지로 21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당 주요직을 맡은 정청래(서울 마포을)·서영교(서울 중랑갑) 최고위원과 권칠승(경기 화성병) 수석대변인,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책위의장과 김영진(경기 수원병) 당대표정무조정실장 등 친명계 의원들은 단수 공천됐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박영순·이용우·도종환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1개 지역구에 대한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7차 심사 대상지는 △서울 2개 △인천 1개 △광주 1개 △대전 1개 △경기 12개 △충북 1개 △전남 1개 △제주 2개 등 총 21개 선거구가 포함됐다. 이 중 경선 지역구는 4곳이며 단수 지역구는 17곳이다.
서울 중랑갑엔 친명계 서영교 최고위원이, 마포을엔 현역 정청래 최고위원이 단수 공천됐다. 경기 수원병에 김영진 의원, 수원갑엔 김승원 의원, 수원을에는 백혜련 의원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성남 수정에는 김태년 의원, 안양 만안에 강득구 의원, 안양 동안갑에 민병덕 의원, 안양 동안을에 이재정 의원, 고양을에 한준호 의원 등을 단수 공천했다. 남양주병에는 김용민 의원, 시흥갑에 문정복 의원, 화성병에 권칠승 의원 등이 단수 공천됐다.
이 외에 공관위는 인천 계양갑에 유동수 의원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이개호 의원을, 제주 제주을에 김한규 의원을, 서귀포에 위성곤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비명계만 경선 대상이 되고 친명계는 대거 단수공천을 받은 공관위의 발표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호남은 경선이 원칙인데 왜 이개호 정책위의장을 단수공천했느냐'는 질문에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심사총점에서 30% 이상 났을 경우에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며 "이 정책위의장은 이런 조건을 총족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단수공천 명단에는 친명 의원들이 대다수이고 비명 의원들이 경선인 발표 결과에 관해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며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든가, 아니면 점수 차이가 많이 났거나 하는 경우다. 대부분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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