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개혁 인사로 마지막 인재영입
이성윤 전 검사장 "이성윤 있으면 윤석열은 없다"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총선 인재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이 전 검사장과 정 교수를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대표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두 분 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력, 성정 그리고 권력 남용 행태에 대해 직접 체험했고, 거기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데 관여했다"며 "권력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복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두 분, 함께 경험했던 분들께서 시정해주시는 데 큰 역할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정 파탄과 경제 폭망을 불러온 검찰독재 정권의 본질을 정확하게 지적해주시고 이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전 지검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를 맡았고, 과거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채널A 사건' 등을 놓고 대립해왔다. 이 전 검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그는 지난달 8일 사직서를 낸 후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검사장은 "오랫동안 그가 거친 성정으로 인권을 짓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방식도 쭉 지켜봤다"며 "윤석열 전 검사와 정치 검사들에 맞서 검찰개혁을 이뤄낼, 구두선(口頭禪)이 아닌 실질적인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검사장은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시켜, 검찰 권력의 사유화를 막고 반민주세력에 장악된 친일매국적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검찰정권을 청산하는데 이성윤이 최선봉에 설 것이다. 이성윤이 있으면, 윤석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인 정 교수는 참여정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제1분과위원장,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 교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로 지정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권권은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생을 파괴하고 있다"며 "사회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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