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박용진·김한정·윤영찬 경선
임혁백 "일부로라도 비명계 후보들 공천 노력"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단수공천 지역구 12곳과 경선 지역 8곳을 추가로 지정해 발표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현역인 박홍근(서울 중랑을), 김영배(서울 성북갑), 천준호(서울 가북갑), 박주민(서울 은평갑), 강선우(서울 강서갑), 진성준(서울 강서을), 한정애(서울 강서병), 윤건영(서울 구로을),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정태호(서울 관악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의원과 영남권 대표 인재로 영입한 김상우 안동대 교수(경북 안동예천)를 각각 단수공천했다.
경선지역 8곳도 추가 확정했다. 서울 광진갑에서는 이정현 전 JTBC 뉴스앵커와 전혜숙 의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서울 강북을에서는 의원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이 3인 경선을 하게 됐다. 비이재명계인 박 의원은 하위 10%에 속해 경선 득표수의 30% 감산이 적용된다.
비명계인 강병원 의원은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과 '서울 은평을' 공천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마찬가지로 경기 수원정에서는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은 친명계 인사인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경선을 치른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하위 10% 통보받은 친문계인 윤영찬 의원과 서울 서대문갑 출마 의사를 철회한 뒤 이 지역구로 급선회한 이수진(비례)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남양주을에선 범비명계로 분류되는 김한정 의원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과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충북 청주상당에선 비명계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을 치른다. 전북 군산에서는 현 지역구 현역인 비명계 신영대 의원과 친명계 김의겸 의원이 격돌한다.
임 위원장은 이번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한 뒤 비명계의 경선 비중이 큰 것 아니냐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의도했던 정반대로 해석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지금 여기 나와 있는 대부분 소위 말하는 비명 의원들인데, 일부로라도 비명계 후보들을 좀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노 전 비서실장의 경우 혁신과 통합이 좀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며 "제가 그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공천을 주로 통합에 중점을 두고 공천하자 해서 (경선에 올린) 대표적인 인물이 노 전 비서실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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