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위성정당 비례대표 당선
"두 동강 난 국론 극복해야"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14일 "제3지대로서 영호남이 통합돼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유권자들에게 새롭고 확실한 선택지가 되고자 한다"며 개혁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개혁신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저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후 재산 축소 의혹 등으로 제명돼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재산 축소 신고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당선 무효를 면했다.
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이 방송된 뒤 처음 나온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아쉽다'라고 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 또한 국민 60%를 넘나들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0%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41%가 두 달이 채 남지 않는 이번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견제하는 선거라고 답하며 제3지대가 역할을 해주길 갈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현안은 고작 0.73%포인트 차이로 국론이 두 동강 난 갈등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더이상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테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등 죽음을 부르는 혐오 정치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그러나 민생보다는 정쟁만 앞세우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 속에서 우리 정치는 더 이상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양 의원은 "우리가 끝까지 함께 한다면 혐오 정치를 끝내고 대한민국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며 "저는 앞으로 통합과 상생의 정치, 혁신과 미래의 정치로 앞만 보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다가올 미래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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