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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신년대담 두고 "尹은 '불통령'…국민 분노만 키웠다"

  • 정치 | 2024-02-08 10:11

"尹, 검사 때 범죄혐의자가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고 하면 풀어줬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전날 KBS에서 방영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내용을 두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전날 KBS에서 방영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내용을 두고 "윤석열 정권이 방송장악 본보기로 점령한 KBS를 통해 녹화 후 편집한 홍보용 영상을 내보낸 것은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불통만 확인된 시간이었다"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불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전날 KBS에서 방영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내용을 두고 "윤석열 정권이 방송장악 본보기로 점령한 KBS를 통해 녹화 후 편집한 홍보용 영상을 내보낸 것은 오히려 국민과 괴리된 불통만 확인된 시간이었다"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불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잘 짜인 각본에 따른 신년 대담으로 지금 궁색한 처지를 모면하려 했으나 아쉬움과 불행함만 더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담 답변을 두고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자유로운 질문과 진실한 답변이 아닌 변명으로 넘어가고자 해 오히려 분노만 키웠다"라며 "거듭되는 실정과 잘못에도 반성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합리화로 끝난 빈껍데기 대담"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대담에는) 국민이 듣고자 했던 진솔한 사과와 반성, 위로와 공감 어느 것 하나 담겨있지 않고,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수백억을 낭비해 꾸민 집무실 자랑만 늘어놓았다"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담 내용 중 윤 대통령의 사과가 없었던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부분을 두고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앵커, 뇌물성 명품백 불법 수수 문제를 '아쉽다'고 넘어가려는 모습은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라며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범죄혐의자가 '죄를 저지른 것은 아쉽다,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고 하면 풀어줬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담에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국민들의 의혹을 받는 내용들은 다 빠졌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왜 기자회견을 겁내면서 피하고 있는지만 분명하게 알려줬다"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정권이 아닌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하는 공영방송 KBS의 정권 홍보 방송 전락을 지켜보는 것국민에게 실망을 더했다""라며 "진실과 겸허함은 찾아볼 수 없고, 국민을 속이려 한 뻔한 속내만 들킨 이번 대담은 실패한 '홍보 공작'으로 국민의 심판여론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내대표는 "미 백악관 최장수 출입 기자였던 헬렌 토머스 여사의 말로 마치겠다"라며 "'대통령에게 질문할 수 없는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왕이 된다'"고 인용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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