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과 밀착…보수 진영 결집 의도 해석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통화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23년 12월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통화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생신 축하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건넸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며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님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답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두 전·현직 대통령이 지난해 세 차례 만난 데 이어 이날 통화는 22대 총선을 겨냥한 보수 통합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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