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으로 돌아가면 민주 진영 분열...민주개혁진보대연합 논의 나서야"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탄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국민의힘과 야합이 아닌, 지역구 민주당+비례 연합으로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병립형 퇴행은 소탐대실, 명분 잃고 실리도 잃는다"고 주장했다. 당내 병립형 비례제 회귀 움직임에 비판하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준 민주당 의원은 현재까지 80여명이다.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 의원은 "정치공학적인 제3지대 빅텐트론, 정책과 가치보다는 단순한 인물 대결 구도를 부각시키는 일부 시도 등으로 총선 구도가 흔들릴 조짐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국힘과 야합해 병립형으로 돌아가면, 민주 진영 분열의 명분을 준다.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대의명분 없는 약속 대련'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 대상이 될 수밖에 없으며, 선거 기간 내내 제3지대, 시민단체의 공세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윤석열 정부 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구도를 강화하고, 그 결과로서 정부·여당의 의석 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민변, 참여연대 등 제 시민사회단체 대표 234명은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시민회의)’를 발족했다. 시민회의는 오는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견제·심판을 위한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민주당 및 진보·개혁정당들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연합 제안은 '지역구에서의 연합', '정책연합', '비례후보 추천에서의 연합' 등을 포괄하고 있다"며 "여러 정당의 연대와 연합을 통해 다양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 투표율을 높이고, 민주주의의 위기가 심화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는 우리 민주당이 한 국민과의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고, 22대 국회에서 정책연합을 통해 저출생·기후위기·경제위기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효능감과 신뢰를 되찾는 방법"이라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제도적인 결단이 지체없이 이뤄지고 총선 민주개혁진보대연합 논의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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